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가 뜬다

80% 분양 완료…지역경제 견인차 기대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의 분양률이 80%를 넘어서며 활기를 띄고 있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는 현재까지 8만 9천427㎡, 총 21 필지 중 17필지에 대한 분양이 이뤄져 80% 넘는 분양율을 나타내고 있다.

땅끝해남식품특화단지에는 ㈜동광수산을 비롯해 16개 업체가 분양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이중 땅끝애돈(돼지 육가공), 우리수산(수산물 가공), 하늘유통(친환경쌀도정), 성진영농조합(김치가공) 등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고구마 가공업체인 달콤한 자연이 준공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가동에 들어가며, 땅끝두레에서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30억원을 투자해 2천580㎡ 규모의 친환경 유채유 가공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해남농수산물을 직접 체험하고, 판매할 수 있는 홍보판매장도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으로 가공과 체험, 관광을 함께할 수 있는 해남 6차산업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 식품특화단지의 이같은 분양실적은 전남도내 대부분 농공단지가 50% 미만의 분양율을 보이는데 비해 매우 높은 편으로 친환경 농수축산물 가공을 주종으로 하는 특색있는 성격과 이에 맞춘 기반 조성, 입주기업 맞춤형 지원시책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수도권과 인근 지역의 기업 품평회 등을 찾아다니며 해남군의 입지와 산업 단지의 이점을 설명하는 등 분양에 공을 들여왔다.

올해도 상반기 2회에 걸친 중소기업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나주국제농업 박람회와 광주국제식품전 참여, 중소기업 지원 설명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결과 예비업체의 입주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입주기업 지원으로 분양을 마무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식품특화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남/임권석 기자 i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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