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우편물 드론배송 ‘성공’

고흥 선착장→득량도 4km 날아 배송

전남우정청, 2022년 상용화 목표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전남 고흥 선착장에서 4km 떨어진 득량도까지 8kg의 우편물을 실은 드론이 배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남지방우정청 제공
국내 최초로 진행한 우편물 드론 배송사업이 성공했다.

전남지방우정청은 28일 전남 고흥 선착장에서 출발한 드론이 4km 떨어진 득량도에 소포와 등기 등 실제 우편물 배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제 고흥항 선착장에서 이날 드론은 8kg의 우편물과 소포를 실은 후 고도 50m 상공으로 자동 이륙했다. 4km의 바다위를 날아간 드론은 득량도 마을회관인 배송지점에 도착해 자동 착륙했다.

득량도 마을회관에서 기다리던 집배원이 우편물과 소포를 꺼낸 후 드론은 고도 50m 상공으로 자동 이륙해 출발지로 돌아왔다. 수동 원격조종이 아닌 좌표를 입력해 이륙→비행→배송→귀환까지 배송의 모든 과정이 완전 자동으로 이뤄졌다. 국내 첫번째 시도에서 성공해 그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득량도에서 우편물을 배송하기 위해 왕복 8km의 배를 타고 바닷길을 오갔다.

이번 드론 배송으로 우편물을 고흥 선착장에서 득량도 마을회관까지 10분만에 배송함에 따라 배달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우편물 배송용 드론을 제작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도서(전남 고흥)와 산간(강원 영월) 지역 2곳에서 모의 우편물을 배송하는 등 우편물 드론 배송의 안전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전남우정청 관계자는 “2022년부터 드론 배송 상용화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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