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경매시장 열기 ‘후끈’

지지옥션 11월 경매동향

광주 주거시설 낙찰가율 101.7%

전남지역 토지 경매 열기는 시들
 

건폐율과 용적률.

광주광역시는 지난달 법원 경매시장에서 주거·업무상업시설과 토지의 낙찰가율이 모두 1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경매 열기가 뜨거웠다.

10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7년 11월 전국 경매동향’에 따르면 11월 광주광역시 주거시설 경매건수는 2014년 5월 117건을 기록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건을 넘긴 107건을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건수도 201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0건을 돌파했다. 낙찰가율도 덩달아 상승해 지난 2016년 2월 101.2%를 기록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인 101.7%를 넘어섰다. 이는 전월대비 8.1%p 뛰었다.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도 각각 5건, 6건이 낙찰돼 낙찰가율 114.6%, 106.4%를 기록했다.

특히 동구 서곡동 단독주택이 공유물 분할을 목적으로 경매에 나와 무려 4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74%인 8억5천622만원에 낙찰됐다. 1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토지면적이 508.8㎡달해 추후 신축을 목적으로 한 응찰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지역은 2개월 연속 100% 이상 평균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토지 경매가 11월 들어 낙찰가율이 6.4%p 하락한 96.6%에 그쳤다. 특히 평균 응찰자수는 2.5명으로 2015년 1월 2.3명을 기록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남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소재 밭(田) 1천121㎡ 경매에 2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205%인 7천578만원에 낙찰돼 11월 전남지역 최다응찰자 물건으로 이름을 올렸다. 맹지에 농지취득자격증명이 필요한 토지지만 여수 앞바다가 바로 인접해 있는 해안가 토지인 탓에 인기가 높았다.

주거시설은 169건이 진행돼 이중 69건이 새주인을 만났다. 평균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대비 7.8%p 하락했다. 8월 이후 3개월 연속 이어지던 90%대 낙찰가율이 무너졌다. 광양시 중동 호반리젠시빌 아파트 81㎡ 경매에 1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4%인 1억5천12만원에 낙찰됐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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