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기숙사서 집단 성추행

6개월간 동급생 11명 지속적 범행

광주지방경찰청은 13일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중학생을 추행한 혐의(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로 광주 한 대안학교 중·고교생 11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지역 한 대안학교 기숙사에서 A(13·중1)군의 신체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을 강제추행한 이들은 동급생 1명과 선배 10명 (중2~고3)으로, 기숙사에서 잠을 자기 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찰에 “추행 의도는 없었다. 호기심에 신체 일부를 장난식으로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피해사실을 부모에게 털어놨고, 지난달 30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진술을 토대로 가해 학생들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실을 확인하고,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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