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년 1월 입주 물량 얼마 안된다
부동산114, 381가구 불과…전남은 1천848가구
전국 4만3천66가구…역전세난·집값 하락 우려
 

내년 1월 전국에서 4만여가구가 입주한다. 1월 입주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최대치다. 부동산 규제 정책과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내년 초 상당한 입주 물량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집값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광주지역의 1월 입주는 381가구에 그쳐 이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1월 전국에서 4만3천66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올해 1월 입주 물량 2만3천625가구에 비해 무려 82.3%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간 평균 2만1천 16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아파트시장 호황기에 분양한 물량이 2~3년 후 입주를 본격 시작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이 2만2천791가구인 가운데 경기도에 92%인 2만8천95가구가 집중됐다. 서울은 916가구, 인천은 980가구가 전부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역전세난과 집값 하락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지방은 2만275가구가 집들이 한다. 경남이 3천624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충남 3천199가구, 전북 2천599가구, 경북 2천395가구, 부산 2천308가구, 전남 1천848가구, 세종시 1천218가구의 순이다. 이어 충북 842가구, 강원 687가구, 울산 595가구, 광주 381가구, 제주 349가구, 대구 230가구 등이다.

부동산114는 “공급과잉 여파로 부동산 침체를 겪고 있는 경기도 화성과 경남 등은 내년에도 입주물량이 많아 전세시장 가격 조정과 미입주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면서 “입주물량이 일시에 몰리면 집값 하락이나 역전세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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