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청소년 자치기구 사랑의 산타

전남 영암군 청소년수련관은 최근 청소년 자치기구가 주축이 돼 찾아가는 행복 나누기 사랑의 산타 나눔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에게 따뜻한 정과 사랑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몰래 산타를 기획한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근로보호 청소년 활동단 등 자치기구 72명이 주축이 됐다.

지역청년단체인 경제발전연구회 및 4-H 연합회원 등 총 100여명이 몰래 산타가 돼 관내 41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산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에 산타학교를 개강해 2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각 조별로 재능기부를 위해 동작을 맞추고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22일 당일에는 오전부터 케이크와 캔들을 만들고 예쁘게 포장하는 등 분주한 하루로 알찬 마무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밤이 되자 100여명의 몰래 산타로 분장한 활동자들은 대상 가정을 깜짝 방문해 경쾌한 캐롤에 맞춘 율동과 작은 풍선아트 이벤트를 선보이며 선물보따리를 풀어 아이들의 환호를 받는 등 뜻 깊은 활동을 펼쳤다.

행사에 참여한 영암여고 2학년 문소연 학생은 “선물들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이 너무 뜻깊게 생각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 신기하다”며 “오늘의 활동이 인생의 값진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지역의 청소년과 청년단체가 연계하여 더 의미있는 산타행사가 됐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의 나눔활동에 앞장서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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