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수리시설 개보수·조기 내진보강 안전점검 등

농어촌公, 지진·집중호우 등 재해예방 만전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조기 내진보강 안전점검 등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전남 영광군 영마저수지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측정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 등 노후 수리시설의 개보수, 내진보강 조기 완료, 철저한 시설물 안전점검을 통해 재해 예방에 나선다.

최근 규모 5.4의 포항 지진과 기후변화로 심해진 집중호우 등으로 재해 위험이 커진 가운데 국민의 생명·재산과 직결된 농업기반시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저수지, 양·배수장, 취입보 등 농업기반시설 602곳의 개보수에 5천43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공사 관리 저수지 3천394곳 중 70%는 준공된 지 50년 이상 돼 노후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적기에 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공사는 커지고 있는 지진 위험에 대응해 저수지의 내진보강을 조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내진설계 의무 대상 저수지 594곳 중 551곳(93%)은 내진설계 시공과 내진보강을 완료했다. 내진 미보강 저수지 43곳에 대해서도 내년까지는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는 농업기반시설 1만4천여 곳에 대한 시설상태와 재해위험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안전점검 결과 안전이 미흡한 저수지는 99곳이었다. 이중 65곳은 현재 개보수 등을 추진 중이며, 나머지 시설은 추가 정밀안전진단 후 개보수 또는 용도 폐지를 계획 중이다.

또 공사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관리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포항 지진 때 지자체 관할 저수지에 긴급 안전점검 지원 등 올해 총 106회 지원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와 더욱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업기반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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