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러 놀이동산 안가요”
VR게임장서 스릴넘치는 놀이기구 체험 ‘인기’
방학 앞두고 연인·친구·가족단위 발길 줄이어
 

광주시 동구 불로동에 있는 VR게임장에서 한 고객이 롤러코스터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광주시 동구 불로동에 있는 VR게임장에서 레이싱 어트렉션 기기를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3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동구 불로동에 있는 한 VR(가상현실) 게임장. 데이트에 나선 연인, 삼삼오오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친구들,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 없는 가족 고객들이 VR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 게임에 고객들이 줄을 서 기다렸다.

또 VR 헤드셋만 쓰면 공룡 세계를 탐험하고, 소방관이 돼 불을 끄거나 영화 속 주인공 처럼 생생한 체험이 가능했다.

1대1 총싸움, 활쏘기, 스포츠 게임인 테니스, 복싱, 스쿼시 등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공포게임인 좀비 슈팅, 귀신의 집 탐험 등 50여 가지의 콘텐츠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레이싱·슈팅 등 콘솔 게임, 어트렉션(체험형 기기)게임은 물론 전동휠, 무선조종 자동차, 드론, 보드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처음 찾은 고객을 위해 직원들이 게임을 추천하기도 하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줘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천가영(18)양은 “VR헤드셋을 쓰고 롤러코스터 기기를 이용했는데 에버랜드의 T익스프레스를 타는 것 처럼 스릴 만점이었다”며 “따뜻한 실내에서 놀이기구 타는 기분을 만끽했다”고 즐거워했다.

최근 초·중학생들의 단체 체험활동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슈팅 어트렉션 체험기 앞엔 줄이 길어 한참을 기다려야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어트렉션 체험기기는 VR헤드셋을 착용하지 않아도 탑승한 기기 자체가 좌우 상하로 움직여 보다 실제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슈팅 어트렉션 기기를 체험한 박은비(14) 양은 “진짜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실감이 나서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신승아 VR플러스 존 광주 충장로점 대표는 “최근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진도, 신안지역 초중학생들이 단체 체험활동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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