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제경쟁입찰로 용역기관 선정ㆍ시행

한전공대 청사진 그릴 ‘컨설팅 용역’ 이번 주 발주

한전, 국제경쟁입찰로 용역기관 선정ㆍ시행

9월까지 2단계 거쳐 캠퍼스 건설계획 등 수립
 

한국전력은 이번 주에 새정부 국정운영과제인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국제경쟁 입찰 용역을 이번 주에 발주할 예정이다. 사진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한국전력 본사.

광주·전남 최대 관심사인 한전공대의 청사진을 그릴 ‘컨설팅용역’이 이번 주에 발주된다.

한전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용역기관을 선정ㆍ시행하고 총 2단계에 걸쳐 설립타당성과 캠퍼스 건설계획 등을 수립한다. 한전은 이번 용역을 통해 건학이념, 비전 등 설립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확보할 방침이다.

7일 한국전력(사장직무대행 김시호)에 따르면 국정운영과제인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 ‘한전공대 설립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글로벌 컨설팅 용역을 이번 주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국제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40여일의 공고기간을 거쳐 다음달 말께 제안서 평가 후 용역 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이 될 이 용역의 과업범위는 환경 분석, 설립 방향, 실행 방안, 설립 지원 등 4가지 분야로 이뤄졌으며, 용역은 2월말에서 9월까지 단계적으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2~4월)에서는 정체성과 방향 정립, 대학 명칭개발 등이 포함된 설립 타당성을 검토한다. 2단계(5~9월)에서는 분야별 실행방안 설계, 법률ㆍ인허가 등 설립지원, 캠퍼스 건립 컨셉, 분야별 계획서(시설·부지이용ㆍ인허가) 등이 포함된 ‘대학설립과 캠퍼스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대학 설립 입지 선정은 대학의 입지조건, 추세, 규모, 특성분석, 사례조사 등을 거쳐 장래 확장성과 학교 발전방향을 고려해 결정된다. 한전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후 심사위원회를 통해 후보지별 종합평가를 거쳐 대학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한전공대 설립 타당성은 물론 건학 이념과 비전 설정, 캠퍼스 컨셉 등 대학 설립 전반에 걸쳐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유일무이, 한전공대 빅 픽쳐(Big Picture)를 꿈꾼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포럼에서 공대 설립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한전은 설립 초기 과감한 투자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조성하고, 학생의 자율성은 최대화하고 체계적인 학사관리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대학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이 5천억여원을 들여 설립 예정인 한전공대는 오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권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남권의 포항공과대학(POSTECH)에 버금가는 한전공과대학을 만든다는 것이 기본 복안이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