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속 섬 거주 환자 긴급 이송 잇따라

폭설 등 기상악화로 뱃길이 끊긴 섬 지역 환자들이 경찰에 의해 잇따라 긴급 이송됐다.

1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49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정박 중인 H호 선박에서 선원 김모(68)씨가 철문에 손이 끼어 손가락 절단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인근 해상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300t급 경비함을 급파해 김씨를 긴급 이송했다. 이어 오후 8시46분께도 거문도에 거주하는 오모(79·여)씨도 뇌출혈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해경 경비함정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야간 뱃길이 끊기면 해경은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24시간 긴급 구조체계를 갖추고 출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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