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에서 남도 새천년 미래 먹거리 찾는다 <4>인재육성 강화
‘신기술·융합 전공’ 미래 유망 산업 중심으로 개편
정부, 연구·무역 등 산업별 전문인력 8천명 양성
대학도 관련학과 개편·개설…전문교육 체계화
빛가람혁신도시 전략산업 맞춰 체계적 시스템 마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 설비를 갖춘 전문 교육 센터 광주대 판타지 랩 교육 장면. /광주대 제공

 

 

호남대 프라임사업본부는 최근 미래자동차공학부, 정보통신공학과,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교수와 재학생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해외연수를 실시했다. /호남대 제공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전문인력 8천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산업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2018년도 산업부 인력양성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별 전문인력 2천684명, 지역 연구인력 2천463명, 에너지 전문인력 1천500명, 무역 전문인력 1천280명,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인력 150명 등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인력양성 외에 산업단지 근로자 5천340명의 평생학습 교육, 전국 71개 공과대학생 2만1천명의 창의적 종합설계 교육, 경력단절 여성연구원 120명의 재취업 지원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올해 인력양성에 작년보다 4.5% 증가한 1천463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역 대학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양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남대 융합전공학과 개설

전남대는 올 신학기부터 4개의 융합전공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설되는 융합전공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로봇공학 ▲미래에너지공학 ▲빅데이터금융공학 ▲IoT인공지능 등이다. 이들 융합전공은 2개 이상의 학과(부) 또는 전공 소속 교원이 참여해 개설·운영된다. 융합전공은 현 소속 학과(부)·전공에 상관없이 주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융합전공을 주전공으로 이수할 경우 융합전공 이수만으로도 졸업이 가능하다. 로봇공학 융합전공은 로봇공학의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미래산업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공학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IoT인공지능 융합전공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Smart Factory, 헬스케어, 금융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한국전력과 한전KDN, 한전KPS 등 전력 ICT 관련 공기업과 유관 기업, 스마트그리드 관련 전력 에너지 기업,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기업 및 연구소 등에 진출할 수 있다.

◇조선대 미래 SW 인재양성

광주·전남 대학 중 유일하게 미래 SW 인재양성을 위한 국책 정부 재정지원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된 조선대는 ‘기본에 충실한 지역 최대 규모의 SW 인력양성’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장 직속기관으로 SW융합교육원을 신설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지역산업 실무형 SW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2019학년도 입학전형부터 SW 인재전형을 신설해 정원 10% 이내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SW 전공자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전교생 SW 교육 의무화와 함께 SW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광주광역시의 전략사업,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산업, 광주·전남의 지역적 상황에 필요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총 7개의 SW융합전공과목을 개설한다.

조선대는 1998년 SW단과대학인 정보과학대학을 호남 최초로 설립하고, 2000년에 전자정보공과대학으로 개편하여 SW와 HW를 융합하는 교육체계를 확립했으며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위해 5천500평 규모의 최첨단 IT대학 건물을 신축했다.

◇광주대 판타지 랩 센터 운영

광주대학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 설비를 갖춘 전문 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대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예술·문화·첨단공학(ART, CULTURE & TECHNOLOGY) 융합을 목표로 설립한 판타지 랩은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드론, CG, 3D프린팅과 스캐닝,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기술 집약적, 실습 위주의 교육을 추구한다.

학과 중심의 기존 교육 경계를 뛰어넘어 인문학과 상상력,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미디어콘텐츠 개발을 목표하는 판타지 랩은 미디어 아트와 공학, 교육이 한자리에 모인 오스트리아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센터와 독일 미디어아트센터 ZKM의 시스템을 모델로 하고 있다.

학교 호심관 3층 500여㎡ 규모로 조성한 판타지 랩은 VR·홀로그램 실습체험실, 드론 실습실, 3D 프린팅·3D 스캐닝실, 컴퓨터·CG 교육실, 학술 연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도 제작과 3D모델링, 건축용 투시도 제작에 활용하는 산업용 드론과 VR 제작이 가능한 영상 드론 등 대학은 물론이고 기업에서도 찾기 힘든 첨단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VR·홀로그램 시연 장비를 통해 학생과 교육생들이 제작한 실습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호남대, 산학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신기술이나 융합 전공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PRIME)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광주·전남의 핵심 성장 동력인 친환경미래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섬으로써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우수 전문인재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로 학생이 행복한 대학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2016년부터 3년간 매년 50억원을 지원,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 호남대는 국가적 과제인 청년일자리 해소는 물론, 광주광역시의 전략산업인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을 선도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산학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1차연도 연차평가발표’에서 최고 레벨인 ‘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인센티브 등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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