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민평당, 세몰이 본격화

어제 목포서 창당 추진위원회 결의대회 개최

현역의원 12명·지지자 등 1천500여명 참석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참여한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가 25일 전남 목포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목포해양대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민주평화당 전남결의대회에는 창추위 대표를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천정배·정동영·장병완·이용주·최경환·박준영·정인화·윤영일·김경진·박주현 등 현역의원 12명이 참석했다.

또 박홍률 목포시장과 고길호 신안군수 등 기초단체장, 박양수·이윤석 전 의원, 전남지역 광역·기초의원, 지지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했다.

조배숙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호남과의 약속을 어긴 채 배신의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안철수와 유승민이 합치면 자유한국당의 2중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의 당선에 최선을 다했으나 이제 DJ와 호남을 버리고 보수야합으로 가고 있다”면서 “민주평화당은 창당을 통해 DJ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민생·민주·평화·개혁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정배·정동연·장병완·정인화·박준영·윤영일 의원 등은 지지발언에 나서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비난하며, 민주평화당을 가장 호남다운 정당, 호남정신을 이어갈 정당으로 키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는 결의문을 통해 ▲실천적 민생정당 ▲평화·공존의 한반도 건설 ▲민주주의의 제도적 완성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 완수 등의 창당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민생·평화·민주·개혁의 시대적 소명이 곧 호남정신이고 호남의 명령”이라며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을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SNS와 현장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상징색으로 녹색을 확정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창당 추진위는 오는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 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연데 이어 다음달 5~6일 5개 시·도당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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