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방송캡처

손연재가 선수시절 악플에 시달리며 속상했던 속내를 밝힌 것이 새삼 눈길을 끈다.

손연재는 최근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방안내서)에 출연, 덴마크 코펜하겐 여행기를 담아냈다.

방송 출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손연재는 "(악플에)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운동을 하는 내내 항상 생각했다. 이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실력을 보여주면 악플이 나아지지 않을까 더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손연재는 "그때 생각했을 때는 그게 전부라고 생각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나 이런 생각도 했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을) 많이 불편해했다. 오히려 한국 사람들을 반겨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내가 먼저 피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또 손연재는 "코펜하겐에서 생활하며 나를 선입견 없이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내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갖지 않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시간이 지난 지금, 내가 정말 해야 할 것은 나를 진심으로 알아주는, 날 응원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이든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과거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했을 때에도 악성 댓글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손연재는 당시 방송에서 “올림픽 전에는 인터넷에 나에 대한 안 좋은 글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에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긴 한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러시아에서 홀로 훈련을 하던 시절 좌절감이 들어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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