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에서 남도 새천년 미래 먹거리 찾는다 <5>동신대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

최첨단 VR AR 상용화 ·인력양성 요람 ‘자리매김’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 운영…실감미디어 대중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美 CES 2018’서 기술력 인정

전남 풍부한 문화자원 콘텐츠…일자리·비즈니스 창출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 전경.

 

 

동신대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선보인 감천마을 AR./ 동신대실감미디어조성사업단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차세대 핵심 산업인 실감미디어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적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실감미디어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인력 및 관련 R&D인프라 부족으로 실감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동신대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단장 허기택)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업단은 지난 2016년 10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는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에서는 최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미디어 기술 상용화를 위한 개발·제작·시험·평가 장비 인프라를 구축했다. 장비대여, 교육, 기업지원 등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와 실감미디어기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콘텐츠로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동신대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차세대 영상산업 주도

차세대 영상산업을 주도할 ‘전남 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가 지난해 10월 개소식을 가졌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자리한 이 센터는 온몸으로 느끼는 차세대 영상을 제작해 각 산업분야로 확산시키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입체음향과 진동, 후각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초고화질 영상과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영상미디어 산업 활성화의 ‘전초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전남 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는 차원이 다른 영상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문화·역사·행사·축제 홍보에 새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영상홍보물은 평면 촬영과 영상편집으로 제작됐다. 센터가 제작할 홍보물은 3D·4D, 초고화질(UHD)은 물론 실감 오디오, 파노라마, 증강현실, 오감 미디어 등이 총망라된 첨단 기술로 제작된다.

또 실감미디어 관련 중소기업의 제품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지도·콘텐츠 제작, 기업 장비 활용, 인력양성 등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전남이 최첨단 영상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는것이다.

센터의 주요 구축 시설로는 ▲몰입형 인터랙션 콘텐츠 시연 테스트 환경 ▲초고해상도 영상 획득 시스템 ▲360도 영상 획득 시스템 ▲특수 촬영 환경 ▲버추얼 프로덕션 환경 ▲VR·AR기반 인터랙션 콘텐츠 제작 및 시연 테스트 환경 ▲영상 포스트 프로덕션 환경 ▲실감영상 품질평가 환경 ▲실감UI 품질평가 환경 등이다.

센터는 현재 광주·전남 빛가람 공동혁신도시 콘텐츠 벨리조성사업, 광주 첨단실감콘텐츠 제작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집적된 지역 실감미디어분야 중소기업의 R&D지원, 장비활용지원,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종합지원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광주·전남 빛가람 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해 에너지, 정보통신, 문화예술 분야와 융합한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 내 장비구축실을 직접 이용 및 관련 기술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방형 실험실 형태로 운영하고, 360 돔 스크린, 스키점프 시뮬레이터 등 전남실감미디어센터 내 구축 체험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운영하고 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실감미디어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서비스의 사업성 강화를 위해, 유명캐릭터에 대한 저작권 지원과 병행해 장비활용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수요에 맞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관광·예술 분야와 융합한 초고해상도 홍보콘텐츠, 가상체험 서비스, 증강현실 안내서비스 기술 등 지역 중소기업과 공동 R&D 발굴 및 수행을 통해 자립화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허기택 단장은 “전남실감미디어산업 지원센터는 중소기업 제품개발 및 사업화 지원 체계 구축·운영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향후 차세대 영상미디어 산업 활성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화기술 해외서도 ‘두각’

동신대학교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아이템 및 특화기술은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1월9일∼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18’에 지방대학 최초로 2년 연속 참가했다.

이번에 ▲화순군 VR 가상투어 ▲레프팅 카약 VR ▲수묵화 VR ▲감천마을 AR투어 ▲스마트 자전거 주행안전 도우미 시스템 등 5개의 전략 아이템을 전시해 외국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화순군 VR 가상투어’는 전남 화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적벽과 운주사의 드론 항공영상과 모션플랫폼 등을 통해 가상 항공관광체험 서비스를 제공했다.

‘레프팅 카약 VR’은 카약을 이용한 급류타기를 3차원 그래픽영상과 모션플랫폼을 제공했다. 날씨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실내에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레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외국인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수묵화 VR’은 동양적인 수묵화기법을 이용한 360도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하다. ‘감천마을 AR’은 부산 감천마을의 주요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AR 솔루션이다. 감천마을의 주요 관광 포인트마다 360도 영상과 증강영상을 통해 관광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수제작 된 안경을 끼고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관람자가 유명작품의 산수화 풍경 안으로 들어가 즐길 수 있다. 남도문화 특징 중인 하나인 수묵화를 친근하게 하고 이와 관련된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를 더욱 풍성하게 치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 자전거 주행안전 도우미 시스템’은 자전거 주행 중 후방에 접근하는 물체를 감지해 레이저와 부저로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려주고, 관련 영상을 기록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해외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CES 2018’에서 총 526명의 해외 전문가들이 체험에 참여했다. 미국업체 53건, 중국업체 18건 등 총 24개국 110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허기택 단장은 “실감미디어기술을 이용한 해외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