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 경쟁 본격화

윤장현 시장, 출판기념회 갖고 재선도전 의지 천명

강기정·양향자·민형배·최영호·이병훈 출사표

이용섭 부위원장, 당원명부 유출 의혹 해소 걸림돌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경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윤장현 시장이 재선 의지를 피력하면서 경선 후보자의 윤곽도 사실상 드러나 이제 본격적인 경쟁만을 남겨두고 있다.

윤 시장은 지난 3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6월 지방선거 광주시장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 1만명 이상(주최측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윤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와 ‘청년’을 광주를 비상(飛上)하게 만들 양 날개로 제시하고 차기 크리에이터로서 역할론을 강조했다.

책 제목도 ‘광주형 일자리, 제가 책임지겠습니다’고 정한 윤 시장은 “광주형일자리 성공모델을 만들어 광주의 성장동력으로 완성하고 싶다”며 미래 리더십 적임자로 자신을 부각했다.

윤 시장의 재선 도전 천명으로 이미 각종 포럼과 출판기념회 등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다른 후보들도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더욱 재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군은 강기정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이병훈 동남을 위원장, 최영호 남구청장 등이다.

강 위원장은 정책연구소 ‘광주성장 the CUBE’를 통해 광주 성장을 위한 어젠다 개발에 주력해오고 있다. 강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맞춰 각종 광주 발전 정책들을 총망라해 곧 발표할 예정으로 준비된 광주시장 후보라는 점을 시민에게 알리고 다른 후보들과 차별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윤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행정가로서 인지도를 높인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최근 이용섭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서도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이병훈 민주당 광주동남을 위원장도 정책 토론회와 토크 콘서트로 경선에 대비한 대응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출마를 공식화한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광주미래산업전략연구소를 중심으로 경선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부인상을 당했던 최영호 남구청장도 설 연휴를 앞두고 마음을 추스른 다음 당내 경선을 위해 본격적인 경쟁을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경선의 마지막 퍼즐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일을 전후해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당내 경선 내내 그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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