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민PD와 고현정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현재 제작진과 제작사의 일방적인 주장만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현정 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간 고현정이 보여준 ‘뚝심’과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 등을 떠올리며, 고현정이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고현정과 과거 작품을 함께 했던 제작진과 배우들의 인터뷰가 재조명 되고 있다. 고현정의 전작인 ‘디어마이프렌즈’다. 노희경 작가와 홍종찬PD가 연출하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거듭났다. 고현정은 특히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아 호평을 얻었다.

홍종찬 PD는 종영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희경 작가가 이 작품의 짐꾼이라고 했을 만큼 열심히 해줬다”라며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엄마와의 관계는 해결되지 않았고 남자친구는 장애인이 됐다. 그런 감정이 힘들었을 거다. 고현정은 현장에 이미 그 감정선을 가지고 온다. 이미 극 속 감정에 빠져있다. 캐릭터에 빙의됐다는 것이 이거구나를 느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고현정을 극찬했다.

촬영 현장에서의 분위기도 남달랐다. 고현정은 ‘디어마이프렌즈’ 종영 후 잡지 인터뷰에서 "이번 드라마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아주 큰 가르침이 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어 마이 프렌즈' 촬영장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윤여정은 "시골에서 같이 자란 동문들로 나오는 배우들은 오래 전부터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사이라 더 특별하다"고 밝혔다.

또 고두심은 "이번 촬영은 마냥 좋다"면서 "우리끼리 사적인 얘기를 나누기도 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희경작가와의 갈등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이는 온전히 작품에 대한 욕심,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배우의 고민이었다.

 

고현정은 작품에서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을 위해 설명해줘야 한다고 노희경 작가님께 강하게 말했고, 작가는 배우의 설득력있는 설명에 대본을 수정하기도 했다.

 

또한 과거 고현정과 리얼리티 프로그램 ‘현정의 틈’을 연출한 권민수PD는 “고현정이 사생활과 관련된 발언을 거침없이 한다. 편집권을 잡은 내가 더 조심스러워했지만 허락은 구하지 않았다. 정말 솔직하고 쿨한 분이라고 느꼈다”며 “고현정은 일부러 돌아갈 필요는 없지 않겠냐는 마인드가 있다. 그래서 방송에 냈고 어떤 컴플레인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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