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눈앞이 깜깜했는데
이제는 웃을 수 있습니다 ”

‘산수원’의 공동 주인 박우식(45)·고형선씨(43)는 모두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작은 성공’ 신화를 이룬 이들이다.
3년전 두 사람은 언론사를 나와 머리를 맞대고 식당이라는 직업을 결정하기에는 너무 쉬웠지만 결코 만만치 않았던 일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개업하기 전부터 좀 더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결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니 그때는 눈 앞이 깜깜할 정도로 참 힘들었습니다.”
식당을 오픈하기 전부터 통갈비라는 다소 색다른 메뉴를 정해놓고 이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기위해 6개월여의 시간을 허비했고 오픈 뒤로도 적잖은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
그러나 이는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한 난관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단골 손님들이 쉬임없이 찾아 주었기 때문이다.
“항상 좋은 재료와 정성을 다해 고객을 맞고 있습니다. 더불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몸과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 환하게 웃고 있다.
현재 ‘산수원’운영은 고씨가 실질적으로 맡고 있고, 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나주 노안서 장수풍뎅이의 애벌레 3만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박씨는 이를 상업화하는 한편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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