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자만 10명 훌쩍 넘어 현대판 ‘춘추 전국’ 방불

민주당 경선 주목…민형배 청장 지원 최대 변수

▲강위원(46·민·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

▲김영록(52·민·현 광주지방세무사회장)

▲윤난실(53·민·전 광산구 공익센터장)

▲윤봉근(61·민·전 광주시의회 의장)

▲임한필(46·민·현 광산문화경제연구소장)

▲장성수(58·민·전 광주시도시철도 건설본부장)

▲이정현(59·무·현 광주시의원)

현직 민형배 청장의 광주시장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광산구청장 선거는 말 그대로 조직과 인물의 각축장이다. 도전장을 내민 입지자들만 10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장성수 전 광주광역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이 지난 1일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30여년 동안 광산구청과 광주시 등지에서 공직생활을 원만하게 수행한 장 전 본부장은 “구정목표를 ‘청년 일자리 많이 만드는 광산구,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광산구’로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장 전본부장은 구정목표 달성을 위해 ▲주민과 함께 청년일자리 ▲교육환경 획기적 개선 ▲주거환경 더 편안한 광산 ▲주민소통과 섬김의 행정 실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7일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의장은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광주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입지를 다져 왔다. 윤 전 의장은 공약으로 ▲녹색 교육 환경 조성과 명문고등학교 유치 등 교육도시 광산구 ▲국내 최고 실버타운 조성 등 일자리 도시 광산구 ▲체류형 문화예술관광도시 발전 ▲도농복합행복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광주지역 대표적 진보 정치인으로 평가받던 윤난실 전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민주당에 입당하고 경선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장 등을 역임한 강위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가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삼호 전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광산형 일자리 정책’을 실현하는 등 오랜 기간 광산구에 공을 들여왔다. 김영록 광주지방세무사회장도 오랫동안 다져온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한필 광산문화경제연구소장은 송전탑 문제 등 지역현안 관련 활동을 벌이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은 아직까지 명확히 출마 후보군이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농협 조합장 출신인 이정현 광주시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시의원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으로 갈지 행보가 미지수다. 지역 국회의원인 김동철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행보를 정해 함께 갈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 광주시의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김민종 시의원도 거론하고 있지만 일단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지내며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산구 선거는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형배 청장의 조직을 누가 이어받을 지가 관심거리다. 일부 입지자들은 민 청장의 측면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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