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맞서 신진 후보 강세

천제영·김신 표밭 다지기 분주… 야권 인재영입 변수

▲신우철(64·민·현 완도군수)

▲김 신 (54·평·전 완도군의원)

▲천제영(60·무·전 순천부시장)

전남 완도군수 선거는 신우철 현 군수의 재선 도전 속에 그동안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지역민들과의 접촉에 나섰던 지방의원과 공직자 출신의 출마가 예상된다. 출마 유력 후보군으로 김신 전 완도군의원, 천제영 전 순천부시장 정도가 거론된다.

신우철 군수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1만5천155표를 획득, 1만2천191표를 얻은 김인철 후보를 2천964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신 군수는 완도수산고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한 뒤 전남대 수산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완도 통영해양수산사무소장,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초대원장, 진도 부군수, 민주당 전남도당 농수축산발전특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 ‘완도 군민의 상’과 2011년 전남도 ‘베스트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천제영 전 순천부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역에서 꾸준히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천 전 부시장은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 동부지역본부 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환경·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환경직 출신으로 전남도 첫 3급 부이사관과 부시장에 오르는 등 실력과 경륜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 전 부시장은 올해 초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신 군수와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민주평화당에 입당한 김신 전 완도군의원은 전남청년회의소(JC) 회장과 전남서부어류양식협회 회장을 맡는 등 사회활동이 활발하다.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경선에서 1%포인트 차이로 분루를 삼킨 김 전 의원은 오랜 기간 바닥 민심을 다지는 등 일찌감치 지방선거를 준비해왔다. 당시 김신 후보는 49.05%였고 신우철 후보는 50.96%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로 군수 선거에 도전할 전망이다.

다만 강성 이미지 탓에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신 군수와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은 후보 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지 인재 영입을 통해 후보를 낼 가능성은 높다.

최근까지 거론됐던 국민의당 소속 박현호 전남도의원은 군수 도전을 접고 광역의원 선거로 유턴한 상태이다. 박 도의원은 5일자로 국민의당을 탈당, 민주평화당으로 합류했다.

한편 지난 2014년 6ㆍ4지방선거때 ‘무주공산’이었던 완도군수 선거는 말 그대로 격전지였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완도를 혼탁지수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았을 정도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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