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시장 단 1명도 없었다”

주철현에 김유화 등 출사표

민주당 후보 북적…권세도·이노철 일찌감치 출마 선언

▲권세도(58·민·전 광명경찰서 서장)

▲권오봉(58·민·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유화
▲김유화(53·민·현 여수시의원 )

▲김순빈(65·민·현 여수시의원)

▲주철현(58·민·현 여수시장)

▲이노철(59·바른미래·전 여수시 안전행정국장)

여수는 매년 1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확고한 자리를 다지고 있다. 여수시장의 역할은 중요하고, 여수시장 선거전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지난 1995년 6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래 전남 여수에선 재선 시장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정당지지 보다는 후보의 인물과 능력을 중시하는 여수 특유의 선거 문화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유로 올해 지방선거에서 재선 시장이 나올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주철현 현 시장에 맞서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권세도 전 광명경찰서장, 이노철 전 여수시 안전행정국장을 비롯해 권오봉 전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 김유화 여수시 의원, 김상일 전 여수시의원ㆍ김순빈 여수시 의원, 윤문칠 전남도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철현 현 시장은 검사출신이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 광주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태원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에 당선됐다.

주 시장에 맞서 권오봉 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장흥 출신이지만 여수고를 나온 정통관료(행시26회)로 중앙부처와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친 경험을 기반으로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권 청장은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방위산업청 차장에 이어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는 등 행정역량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출마를 선언한 권세도 전 광명경찰서장은 광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서울 영등포경찰처장, 서울청 홍보담당관 등을 지낸 인물이다. 권 서장은 지난달 22일 여수고등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조직과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현재 조선대학교 법대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순빈 여수시의원은 3선 시의원이다.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인 그는 여수시의회 부의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 등을 지냈다. 김유화 여수시의원은 여수 MBC 아나운서 출신이다. 민주당 전남도당 여성위원장, 민주당 전남도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순빈 여수시의원이 지난해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공천 경쟁에 불꽃이 일고 있다.

김 시의원 3선 의원의 의정활동 경력을 중심으로 시민들을 위해 더 크게 봉사하고 싶어 공천에 뛰어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출신은 지난해 12월 퇴임하고 출마를 선언한 이노철 전 여수시 안전행정국장 이외에는 조용하다.

이 전 국장은 주승용 의원의 영향으로 국민의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져 바른미래당으로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국장은 출마에 앞서 국민의당 주승용, 최도자, 이용주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나 시장 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이튿날 여수서 주승용 의원을 다시 만나 국민의당 입당을 확정한 바 있다.

이 전 국장은 순천대 대학원 경영학과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두 개의 석사학위를 갖고 있을 정도로 학구파로 통한다. 1977년 공직을 시작해 2003년 사무관으로 승진, 관광과장, 박람회지원과장, 해양관광국장, 관광문화교육사업단장, 기획재정국장, 행정안전국장 등을 지냈다.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중연합당 김상일 전 여수시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두번의 여수 시장을 지냈던 김충석 전 시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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