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사명 ‘대우전자’로

대유그룹, 해외서 ‘위니아대우’사용

대유그룹은 최근 인수한 동부대우전자의 사명을 ‘대우전자’로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6년 파산으로 사라졌던 ‘대우전자’가 12년 만에 부활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위니아대우’라는 대유위니아와의 통합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최근 인수한 동부대우전자의 사명을 ‘대우전자’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사명 변경 작업에 착수했다. 대유그룹의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 브랜드와는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 대우전자를 사명으로 쓰는 데에 법적인 제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옛 대우전자가 서울에 상호등기가 돼 있어 서울에 중복 등기는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유그룹은 그룹의 뿌리인 대유에이텍의 본사가 있는 광주광역시에 대우전자의 상호등기를 할 계획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의 상호를 주식회사 대우전자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대우전자’ 브랜드와 ‘대유위니아’ 브랜드 두 가지를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대유위니아도 해외에서 ‘대우전자’의 브랜드 파워에 편승할 수 있게 됐다. 대우 브랜드의 해외 사용에 대한 소유권은 현재 포스코대우가 갖고 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