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주·전남 인구 1만1천여명 감소

20대 고향 많이 떠나 일자리 창출 시급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 인구 1만1천여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 유출인구 중 20대 비중이 다수여서 취업과 학업을 위해 젊은층이 고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주는 유입 6만5천964명, 유출 7만4천82명으로 순 유출이 8천118명에 달했다. 전남은 유입 9만332명, 유출 9만3천379명으로 순 유출이 3천47명에 이르렀다. 연령별 순 유출인구는 광주의 경우 10대 1천11명(13.7%), 20대 4천98명(50.5%), 30대 1천270명(15.6%), 40대 1천6명(12.4%), 50대 1천374명(16.9) 등이었다.

전남은 10대(634명), 20대(7천148명)는 유출이 많았으며 30대(410명), 40대(1천750명), 50대(2천632명), 60대(1천641명)는 유입이 많았다. 20대 유출인구가 많은 것은 취업과 학업을 위해 수도권 등지로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돼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이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에서 30대 이상, 특히 50대에서 유입 인구가 증가한 것은 은퇴자 또는 은퇴를 앞둔 도시 직장인 등의 귀농·귀촌 현상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광주·전남에서 최근 몇 년 사이 20대의 순 유출 인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게 특이한 점”이라며 “젊은이들이 직장을 찾아서 고향을 떠나는 현상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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