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불법 주·정차 근절 활동 박차

골든타임 확보…혼잡구간 56개소 개선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전남지방경찰청이 대형 재난사고 발생시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불법 주정차 근절에 나섰다.

전남경찰은 지난해 말 충북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사고현장 인근 불법 주정차량들로 인해 구조차량의 현장 진입이 늦어져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대형참사를 교훈 삼아 불법 주정차를 올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첫번째 과제로 삼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남도내 고질적 불법 주정차 구간을 선정해 도로시설을 개선하고, 주민 홍보활동 강화 및 주정차단속(계도) 활동을 통해 성숙한 주정차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전남경찰은 지난달 관내 혼잡구간 56개소를 선정하는 등 각 경찰서별 상가·주택밀집지역과 상습·고질적 위반장소 1개소를 우선 개선 장소로 지정해 주정차 허용 홀짝제와 주차금지구역 설정, 단속카메라·규제봉 설치,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중이다. 이중 8곳은 시설개선이 완료됐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불법주정차 근절을 통해 대형 재난사고 발생 시 소방로 확보,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성숙한 주정차 문화 확산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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