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진·김성환 현직단체장 거취에 관심

민주당 검증강화·국민의당 분당 여파로

지방선거서 무소속출마 가능성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 5개 자치구 단체장 선거에서 현직 단체장들의 거취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환 광주광역시 동구청장과 임우진 서구청장이 각각 국민의당 탈당과 민주당 예비 후보 검증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거취에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오는 3월 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실상 재선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6·13 지방선거 공천기준에 따르면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 예비후보자 심사단계부터 부적격 처리키로 했다. 민주당의 공천기준에 따르면 임 구청장은 지난 2013년 두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돼 각각 벌금형을 받은 전력으로 민주당 공천심사를 통과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재선 출마러시에 본격화를 하고 있는 임 구청장의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임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지역정계의 관측이다.

하지만 임 구청장은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심사를 받을 것이고 소명할 수 있는 자료도 충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지난 19일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이후 거취에 대한 고민에 대한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소속이냐 민주평화당 입당이냐는 조만감 결심 하겠다”며 “광주의 정신을 지켜가며 지역을 발전시키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과 민평당 중 고민 중인 김 구청장은 “광주의 정신과 민심을 받들지 못한다고 판단되는 세력과 함께할 수 없었다”고 밝힌 만큼 지역민들의 민심이 중요한 선택 요소로 꼽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주요사무일정은 오는 3월 2일부터는 기초단체장 및 시·구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5월 24일부터 25일은 후보자 등록신청을, 5월 31일부터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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