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나서

제안사업 공모·예산학교 운영 등 내실화

전남도는 예산 운영의 투명성을 증대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도민의 아이디어를 적극 공모, 사업부서의 타당성 검토를 통해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단년도 예산 편성뿐만 아니라 도의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시에도 주민참여예산위원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키로 했다.

오는 4월에는 도와 시·군 주민참여예산위원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한다. 예산학교 교육 이수자에게 차기 주민참여예산위원 위촉 시 우선권을 부여함으로써 위원회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예산 편성에 대한 도민 의견 설문조사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3개월로 확대하고, SNS와 도 대표 누리집 전용게시판 개설 등을 통해 도민 참여를 적극 이끌어낼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1년 ‘전남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 올해로 3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총 22개 사업·132억원을 예산에 반영했으나, 운영 성과가 미흡하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고영진 전남도 예산담당관은 “지방분권시대의 핵심은 재정분권이고, 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는 필수”라며 “도민들이 예산 편성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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