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돈이 되는 아름다운 전남 만들자”

전남도, 올해 1천만 그루 나무 심기 ‘첫 삽’

영암 미암 생태숲서 동백1천여 그루 심어

‘숲속의 전남’ 만들기 2018년 첫 나무심기 행사가 28일 오전 영암군 미암면미암생태 숲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왼쪽), 전동평 영암군수, 우승희 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동백나무를 심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공원처럼 아름다운 ‘숲 속의 전남 만들기’사업 4년차를 맞아 28일 영암에서 올 첫 행사를 갖고 1천만 그루 나무 심기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이날 영암 미암생태숲 일원에서 숲속의 전남 협의회, 숲돌보미,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백나무 1천여 그루를 심었다. 이곳은 이미 조성된 산림욕장, 생태숲과 연계해 올해부터 기찬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경관숲 조성을 위해 청단풍, 동백, 느티나무, 산벚나무 등 4천여 그루를 심어 제2의 기찬랜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날 첫 나무심기를 시작으로 올 한 해 전년보다 45억 늘어난 677억 원을 들여 매력있는 경관숲 1천650ha, 돈이 되는 소득숲 1천650ha 등 총 3천485ha에 걸쳐 1천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를 ‘나무 심기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32곳에서 각종 나무 심기와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수 등 17개 산림조합도 나무시장을 운영해 누구나 쉽게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하고, 나무 심기 목표량의 80%인 800만 그루를 봄철에 심을 계획이다.

(사)숲속의 전남과 함께 한가정 3대 정원만들기 운동을 추진해 주민 자율 참여를 통한 ‘화목한 생활’사업도 계속 펼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숲을 조성하는 일은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후대를 위한 중요한 일”이라며 “집 앞 화분 놓기, 자투리 공간 나무 심기 등 생활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부터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라도 지명이 생긴 지 천년이 되는 올해,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인 영광 홍농에서부터 광양 진월까지 국도 77호선인 서남해안 일주도로 55km를 조성·보완하고, 담양, 장성, 무안 등 3곳에는 물과 숲이 어우러진 영산강 경관숲을 조성키로 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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