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구가 전 연인의 갑작스러운 폭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강태구의 전 연인 A씨는 사귀는 기간 동안 강압적인 강태구의 행동과 발언으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 헤어진 후에도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SNS을 통해 “강태구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반의 연인 관계를 이어나가는 동안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라며 “오랜 시간 정신적인 고통을 안고 살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년이 지나서야 해당 사실을 밝힌 이유는 최근 성폭력과 데이트폭력을 겪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더 이상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론화를 시켰다고 밝혔다.

사진=강태구 인스타그램

A씨는 강태구가 평소 자신의 옷차림, 화장 등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지적, 폭언을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종종 했으며, 음악계의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시켰다고 토로했다.

반면, 강태구는 A씨가 간섭한다고 생각이 들 때면 오히려 “나를 간섭하냐”, “너도 음악하는 사람인데 왜 이해하지 못하냐”라며 몰아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연인간의 관계를 맺을 때 일어났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강태구는 A씨에게 합의되지 않은 체위를 요구하고, 포르노를 강제로 시청시키는 등 강압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이에 A씨는 “당시 동거 중이라 사생활의 분리가 어려웠고 그런 행동들이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남긴다고 설명해도 개의치 않았다”라며 그의 행동을 질타했다.

이후 강태구와 헤어진 후에도 수차례 성관계를 요구받았으며, 친구와 연인 사이의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는 강태구의 모호한 행동에 중증 자기 혐의와 불면증을 앓아 정신과에 다녔다고 호소했다.

또한 음악에 관련된 일로 수시로 전화하는 강태구를 차단할 수 밖에 없었고, 상처로 남은 연애로 연인끼리 스킨십을 나누는 영화도 보지 못하고 혐오스러운 것들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겪은 일들은 명백한 폭력”이라며 “당신을 만나기 전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며 살아가던 사람이었는지 지난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당신이 해체시켰고, 이 이후에도 나의 소중한 일상을 어떤 방식으로 무너뜨렸는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강태구는 최근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노래 부문을 수상한 실력파 뮤지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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