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통발 작업장 된 경로당 소득창출 ‘톡톡’

마을 경로당서 꽃게, 낙지 잡이 통발 만들어 소득창출

초기 월 25~30만원 소득, 숙련되면 월 60만원 소득 가능

전남 장흥군 부산면은 농한기를 이용해 용반마을 경로당에 노인일자리사업 일환으로 ‘통발사업 공동작업장’을 마련했다/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 부산면은 농한기를 이용해 용반마을 경로당에 노인일자리사업 일환으로 ‘통발사업 공동작업장’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통발사업 공동작업장은 장흥군에서는 처음으로 시범 실시되는 소득사업으로, 지역업체인 ㈜금광물산과 연계해 꽃게, 낙지 잡이 통발을 만들고 있다.

통발은 원통형 철 프레임에 그물망을 씌우고 옆면에 2~3개의 입구를 만든 후 미끼를 넣어 물고기를 잡는 어구이다.

지난달 대한노인회 장흥군지회 소개로 시작했으며 초기 마을주민 40여명이 업체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하루 13~15개씩 통발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월 25~3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숙련되면 월 60여만원까지 소득이 보장된다고 전해졌다.

그동안 어르신들의 쉼터공간이자 단순 사랑방이었던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통한 소득창출의 탈바꿈하고 있어 운영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문병길 부산면장은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담소로 무료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소득사업 도입을 고민해 왔다”며 “경로당 공동작업장 시범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면은 8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갖는다.

올해 노인일자리사업은 ‘정남진자연환경지킴이’ 자연정화활동으로 1일 3시간, 주 3일 근무로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근무시간을 편성하고 1인당 월 27만원의 보수를 지급한다.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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