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아시아 최대 ‘동경식품박람회’ 참가

한국식품, 일본서 인기몰이 ‘제2의 도약’

aT, 아시아 최대 ‘동경식품박람회’ 참가

전통식품 김치·인삼 외 간편 식품 등 소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농수산식품의 일본 수출 확대를 위해 ‘2018 동경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전통식품을 홍보했다. 사진은 동경 식품박람회 한국관 전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국 농수산식품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최대 수출국인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붐 만들기에 본격 돌입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리는 ‘2018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에 참가 중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 기업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 등 세계 80여 개국 기업이 출전했으며, 방문하는 식품바이어가 8만여 명에 이를 정도다. 한국관에는 국내 식품기업 117개사가 참가해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타국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별적으로 참가해왔던 지자체가 한국관으로 통합해 참가했으며, 신규 참가업체 비율이 전체의 64%일 정도로 여느 때보다 대일 수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aT 관계자는 “최근 한국식품의 대일 수출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작년 대일 수출액은 20억9천만 달러로, 한류 붐이 최고에 달했던 2012년 이후 5년만에 2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관계 악화 이후 대일 농식품 수출은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최근 치즈 닭갈비 열풍으로 신주쿠 코리아타운이 활성화 되고, TV에서 한류스타의 출연이 이어지는 등 한국식품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고 있다.

이번 한국관에는 김치, 인삼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식품 외에도 일본의 최신 시장트렌드인 ‘기능성’과 ‘간편성’에 대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국산원료 비중이 높은 미래클 상품이 집중 홍보되며, 수산관, 임산물관 등 다양한 홍보관이 운영돼 바이어의 주목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일본은 한국 농식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 특수 등에 대응해 현지 대형유통업체와의 협력 강화, 젊은층 대상 SNS 등 온라인 마케팅,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상품 육성 등을 통해 한국식품의 대일수출 최전성기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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