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뇌물수수 피의자 이명박’ 조사 돌입

“잘못한 사람은 반드시 죄값을 치른다”

뇌물수수 등 의혹에 휩싸인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검찰 피의자 조사가 14일 오전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작년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지 358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4분 논현동 자택에서 차량을 타고 출발해 8분 만인 이날 오전 9시22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중앙지검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 600여명의 내외신 취재기자들 앞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이명박 뇌물수수와 관련해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tjdx****’는 “스모킹건이라 할만한건 하나도 없다더라ㅋㅋ 증언만 무더기로 있어서 검찰은 증언으로 잡아넣으려고 하는데 증언한거랑 사실 아닌것도 몇개있었고 증언한 인물들이 이명박한테 통수 맞아 악감정 있는 것들이라 그게 될런지ㅋㅋ좌편향언론때문에 이명박 관련 일들이 너무 크게 부풀려져있는게 안타깝다... 좌빨문슬람 탈출은 지능순이다”고 말했다.

‘ki****’는 “이명박의 죄는 다른게 아니다. 보수의 둥지속에서 승승장구하며 성공해 대통령까지 했지만..기본적으로 그의사상은 좌파다. 대학때 좌파운동권으로 활동하다 현대건설에 들어가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위장보수 김영삼. 이명박. 이재오. 김무성. 유승민. 이자들은 보수의 둥지속에서 보수의 가치를 철저히 파괴하고 보수를 망친주범이다. 친이계 김무성은 홍준표와 손잡고라”고 지적했다.

‘웃기는짬뽕 @337cre’는 “박근혜에 이은 이명박 구속으로 우리 미래세대들에게 잘못한 사람은 반드시 죄값을 치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