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지역의료기관, 개도국에 선진의술 전수

市, 전남대·조선대병원 등 5개 병원과 지원협약 체결

미얀마·우즈베키스탄·버마 의료진 3개월 이상 연수

공동체정신 실천…해외진출 발판 등 시너지효과 기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지역 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희망나눔 닥터누리 협력사업’ 선포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최범채 시엘병원장, 박홍주 전남대치과병원장,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배학연 조선대병원장, 손미경 조선대치과병원 의료관광지원센터장./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지역의료기관의 우수한 전문 의료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 성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14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시엘병원 등 지역 5개 의료기관과 ‘희망나눔 닥터누리 협력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윤장현 시장과 문경래 희망나눔 닥터누리 협력사업 추진단장, 이삼용 전남대학교병원장, 배학연 조선대학교병원장, 박홍주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장, 최범채 시엘병원장, 손미경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진료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윤 시장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따뜻한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 의료기관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사업이 일회성 의료 지원이 아닌 전문의료기술 나눔을 통한 광주공동체 정신의 국제적인 실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희망나눔 닥터누리 협력사업’은 지역 의료기관이 개발도상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우수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5개 의료기관은 연수생 선발 및 연수 프로그램 계획 수립·운영, 교육비 지원 등을 맡고 광주시는 연수생 항공비와 체류비 등 총 2억2천만 원을 지원한다.

사업은 다음 달부터 우즈베키스탄과 미얀마, 몽골 등 개발도상국 의료진을 초청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연수 진료과목은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성형외과, 보철과 등이다. 교육생들은 최소 3개월 이상 국내에 머무르며 의료기술을 익히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계기로 해외 의료인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환자 유치와 지역 병원들의 해외진출 활성화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사업 결과를 검토·분석해 사업 확대 추진 등을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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