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이 직권면직 처분 받은 가운데 과거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의 5급 비서관 A씨는 2013년 11~12월 ‘워터월드 수질·환경분야 전문가’ 채용 자격 부합했다.

사진=권성동 의원 SNS

A씨가 당시 지원 자격에 명시된 ‘환경분야 경력 5년 이상’ 자격 조건을 채우지 않았음에도 경력·자격·학력 정성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33명 중 1위를 달성했고 이 과정에서 청탁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권성동 의원 측은 “전혀 관련된 바가 없다”라며 “철저했을 것”이라고 부인에 나섰지만, 권성동 의원의 사촌동생 역시 인사 청탁 의혹을 받으면서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졌다.

아울러 소문만 무성했던 공공기관 강원랜드의 민낯이 드러난 현시점에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15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결과를 보고받은 뒤 후속 조처를 철저하게 속도를 내서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감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라고 전하는 등 파장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최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으로부터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아 향후 귀추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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