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 19일 만에

김영진 5·18재단이사장 사임

김영진 5·18기념재단 신임 이사장이 취임 19일만에 사퇴의 뜻을 밝혔다.

20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기념재단이사회에서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 신임 이사장이 이날 사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는 짧은 입장을 쪽지형식으로 재단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이사장의 사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역 시민단체가 ‘‘밀실에서 선출된 이사장’이라는 비판과 함께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지적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은 지난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이사장의 선임을 비판했었다.

단체는 “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하지만 소수 이사들로만 구성된 밀실 추천으로 광주시민을 농락했다”고 주장하며 5·18기념재단의 혁신을 요구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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