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기승…왜?

대기 정체 원인…내일까지 이어져

포근한 봄 날씨 속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과 광주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농성동 161㎍/㎥, 서석동 159㎍/㎥, 두암동 158㎍/㎥, 송정1동 134㎍/㎥, 주월동 133㎍/㎥, 건국동 133㎍/㎥ 등을 기록했다. 또 초미세먼지(PM2.5)는 농성동 130㎍/㎥, 주월동 129㎍/㎥, 서석동 126㎍/㎥, 송정1동 116㎍/㎥, 오선동 111㎍/㎥ 등의 수치를 보였다.

24일 오후 6시 기준 광주의 PM-2.5 시간 평균 농도가 1㎥당 97㎍을 기록하면서 광주 전역에 PM-2.5(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나타낸다. 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농도가 150㎍/㎥ 이상,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이유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된 데다 중국 등 외국에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한때 ‘나쁨’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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