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진 물밑협상 지속…3일 밤 후보간 담판
“새 역사의 파트너로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경선 단일화에 합의한 지난달 30일부터 3일 단일 후보결정까지 숨 가쁜 5일의 시간을 보냈다.
4일 강기정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강 예비후보는 이미 단일화를 선언한 민형배, 최영호 후보와 함께 무각사에서 3자간 단일화를 매듭지었다. 두 후보간 합의 사항에 강 예비후보도 조건 없이 합류하기로 하고, 지방공동정부론과 혁신적인 자치분권이라는 기치에 뜻을 함께했다.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실무진간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물밑 협상이 시작됐다. 세 후보 캠프에서는 중앙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일인 2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3일을 데드라인으로 잡았다.
각 캠프 실무진들은 후보간 의견을 조율하는 한편 여론조사 방법과 시민사회 의견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여론조사나 시민사회 의견 등 하나의 방식에 의존하는 단일화 방식을 바라지는 않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에 시간적으로 촉박한 점을 감안해 단일화 방식과 절차는 최소화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세 후보들은 지난달 31일 광주 무각사에서 시민사회 숙의 배심원들에게 자신의 정책과 정치적 소견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후 각 후보들은 지난 2일 서울로 올라가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쳤다.
데드라인인 3일 저녁에 모인 세 후보는 시민사회 진영의 다양한 의견과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3자 후보간 담판을 거쳐 단일후보로 강 예비후보를 결정하게 됐다.
강 예비후보는 “통 큰 결단으로 광주정치 역사의 새 장을 열어주신 민형배, 최영호 두 동지들에게도 진정으로 감사드리며 끝까지 함께 가겠다”면서 “두 동지들이 붙여진 제 이름은 최/강/민주 단일후보로, 새 역사의 파트너로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노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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