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남지사 경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

<1>김영록

“지역경제 활성화·도농 상생발전하는 전남을 만들겠다”

지방·중앙행정에 국정경험까지 두루 갖춘 적임자

SOC 확충·산업 관광 인프라 획기적 개선 등 주력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지역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와 농어촌이 더불어 상생발전하는 전남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1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남도지사 경선은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등 3명이 경쟁하고 있다. 특히 경선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지역·분야별 핵심 정책들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도 나서는 등 후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남도일보는 김영록 후보, 신정훈 후보, 장만채 후보(가나다 순)를 차례로 만나 전남 발전 비전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전남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진 배경이 궁금하다.

▶불과 한 달 사이에 운명처럼 다가왔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내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제1당의 의석수가 필요했다. 이런 이유로 이개호 의원이 선당후사를 하고 청와대와 중앙당에서 나 김영록에게 전남도지사 출마요청이 왔었다.

나 또한 고심을 했지만, 이개호 의원이 출마를 내려놓고 나서, 전남을 위해 일하라는 소명의식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또한 농도 전남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이며,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나 김영록이 적격이라는 믿음으로 장관직을 내려놓고 출마한 것이다.

-자신이 전남도지사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중앙당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내려놓게 하고 출마시킨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정부 초대 농식품부장관으로 문재인정부와 뜻이 맞는 사람이 김영록이라고 판단했다고 믿는다.

지방행정과 중앙행정, 그리고 국회의원과 농식품부장관의 국정경험까지 했다.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지방행정을 15년을 해서 타 후보와 달리 행정공백이 있는 전남도정을 곧바로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국무위원 장관출신으로 이낙연 총리, 김동현 부총리,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부겸 행안부 장관, 도종환 문광부 장관 등 각부 장관들과 전남현안을 직접 협의하고 해결할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내 다른 후보들과 차별되는 강점이 있다면?

▶문재인정부는 5·18민주항쟁을 계승한 6·10항쟁과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들이 만든 정부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 남북관계, 특권배제 등 국정을 잘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서 문재인정부의 잘 통하고 대통령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이 바로 김영록이라고 믿는다.

재임기간이 9개월로 짧기는 하나 그동안 쌀값문제,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 김영란법 등 굵직한 현안들은 대부분 정리를 했다고 본다.

전남도지사는 이러한 정책능력과 함께 촛불혁명이 요구한 엄격한 도덕성도 있어야 한다.

나 김영록이 도덕성 면에서도 어떤 후보보다 깨끗하고 정직하다고 믿는다.

정책능력과 엄격한 도덕성을 갖추어야 전남도민이 받아들일것이라고 믿는다.

-장관에 임명된 지 9개월 만에 사퇴하면서 산적한 농정현안을 외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재임기간이 9개월로 짧기는 하나 그동안 쌀값문제, AI 파동, 김영란법 등 굵직한 현안들은 대부분 정리를 했다고 본다.

먼저 쌀값 안정을 위해 과감한 수확기 대책을 추진해 20년전 수준에 머물던 12만6천원대 쌀값을 현재 17만원대로 회복시켜 농정 신뢰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적극적인 현장소통과 사회적 타협을 통해 대표적 갈등과제였던 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시켰으며, 농수축산계의 큰 현안이었던 청탁금지법중 농수축산물 한도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개정해 농어민의 소득증진과 유통업계 어려움을 해소했다.

4년 연속 발생한 AI도 신속한 초동대처로 철저히 관리했다.

그래서 올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대폭 감소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린바 있다.

아울러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국회와 끈질기게 협의해 해당법률을 개정했다.

1년 6개월의 이행기간을 부여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이밖에 쌀 수급안정 제도화, 축산업 근본적 개선 방안 마련,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강화,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육성 등 농업분야 혁신성장 방안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전남의 산적한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할 숙제는 무엇인가.

▶향후 30년 내에 전국 83개 군 중 69곳인 83.1%가 소멸되어 대도시만이 살아남는 지방소멸의 시대가 도래 할 전망이다. 2017년 전남의 생산가능인구비율은 66.2%이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약 21.5%로 전국 시‥도 중 최초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으로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젊은 경제인구의 유입 등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담당했던 나는 농림 식품산업 등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낙후된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해 산업과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신에너지산업과 바이오산업, 생명복합산업, 힐링과 웰빙의 관광산업을 전남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첨단 지역특화전략으로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전남, 젊은 인재들이 꿈을 펼치고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전남, 도민 모두에게 지역성장의 혜택이 돌아가는 전남, 희망과 미래를 노래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남도지사가 되다면 전남을 어떤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고 싶으신가?

▶지역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와 농어촌이 더불어 상생발전하는 전남을 만들어 내겠다. 이를 위해 저는 우리 전남의 대내·외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을 확충하고 산업과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또한, 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신에너지기업 1천개 유치와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전남을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육성발전 시켜 나가겠다.

우리 전남의 경우 농업안정과 농어촌경제의 회복은 우리 전남이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분야로 스마트팜 첨단농업 교육과 농수산물 고부가가치화 실현을 통해 전남을 농수축산생명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끝으로 전남의 청정한 자연과 역사·문화·전통, 그리고 해양을 아우르는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여 전남을 세계적인 문화·힐링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

-광주 등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 협력 방안이 있다면?

▶광주와 전남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자 동일한 생활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어 상생·협력이야말로 공동 발전의 단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통해 소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상생협력의 비전과 전략을 세워 동반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공공기관의 전략적 접근을 통해 공동혁신도시를 건설했던 모범적 경험을 살려, 빛가람 혁신도시의 교육·의료·문화시설을 활용한 광주·전남 공동 운영체계를 구축해 환경적·정서적 접근으로 상호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광주·전남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비롯한 에너지밸리 조성과 한전공대 유치,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공동번영을 위해 상호 발전전략을 공유·협력해 나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

-끝으로 전남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영록은 ‘힘 있는’ 후보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을 지내는 등 국정경험과 함께 청와대와 정부에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의 현안을 청와대ㆍ정부 관계자와 직접 협의하고 논의할 수 있다. 각종 국비예산 확보 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다.

또한 ‘준비된 ’후보이다. 전남도에서 강진ㆍ완도 군수, 경제통상국장과 행정부지사를 지내는 등 오랜 공직생활로 인해 전남도의 문제와 현안, 장ㆍ단점 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이낙연 국무총리께서 떠나신 뒤로 오는 6월까지 1년 여의 공백이 예상되는데, 전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김 후보는 적응기간이나 시행착오 등 없이 곧바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깨끗한’ 후보이다. 현미경 검증으로 유명한 국무위원 청문회를 전혀 문제 없이 깔끔하게 통과할 만큼, 어떤 비리도 없는 누구보다 깨끗한 후보이다.

정리/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김영록 후보 12대 공약>

▲10만 인재 키우기 프로젝트

▲세계적인 농수축산생명 산업벨트로 육성·발전

▲식문화 관광의 메카, 중심지로 개발·지원

▲세계적인 체험형관광, 휴양형관광의 메카로 조성

▲신에너지산업과 바이오산업, 주력산업으로 육성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대표산업 적극 육성

▲투포트 시스템 유지 등 광양항·목포항 경쟁력 강화

▲익산~여수구간 고속철도 신설 등 지속적인 SOC 투자

▲아름다운 ‘섬’이라는 보물, 연구·보전·개발

▲지방분권형 제2부지사 신설

▲첨단산업 유치, 귀농·귀어·귀촌 정책으로 인구문제 해결

▲교육·의료·보육 등 전남 맞춤형 대책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별도의 대책 수립 시행

<약력>

▲전남 완도 출생(1955년)

▲제21회 행정고시 합격

▲강진군수

▲완도군수

▲전남도 경제통상국장

▲전남도행정부지사

▲제18대·제19대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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