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표’ 대표 공약 그랜드비전

광주 센트럴파크·518미터 빛의 타워 건립

비리공무원 척결 행정개혁·시민협치 제도
 

양향자 광주시장 후보의 대표 공약은 그랜드 비전이다.

광주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고 518미터 빛의 타워를 건립해 광주의 잠재적 총 관광 수요를 2천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당찬 포부다.

양 후보의 ‘광주 센트럴파크와 518미터 빛의 타워 건립 비전’은 ▲스케일이 있는 정책으로 승부하고 ▲외부에서 광주로 자본을 끌어오는 통 큰 정치인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정치인 ▲광주의 가치를 높이는 정치인이라는 자신의 정치 철학이 담겨있다.

양 예비후보에 따르면 관광객 수가 2천만명에 육박하면 3조5천억 원 안팎의 수입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400만 대를 판매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가 전망된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고용창출 효과만 41만 명에 달한다.

양 예비후보는 “저는 광주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고 518미터 빛의 타워를 건립해 연간 2천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거대하고 담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이 광주에 부족한 관광산업이 가지는 폭발력”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이외에 광주의 가치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양 후보의 그랜드 비전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20조원이 투입되는 부산항 미래비전과 비견되는 획기적인 비전이다.

1조 4천여억원 가량을 들여 만들 ‘광주 센트럴파크’와 ‘518미터 빛의 타워’는 여의도공원 면적 5배에 이르는 규모의 공원을 만들고, 그 공원에 높이 518미터 타워를 세운다는 큰 비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이 힘들고,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는 광주는 물론 전남·북에 일대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교통, 도시재생·계획, 환경 공약

양 후보는 ‘고르게 발전하는 광주시 교통, 도시재생·계획, 환경 분야 11대 공약’도 제시했다.

11대 공약은 ▲빅데이터 활용 상습교통체증 해소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광주그랜드디자인과 연계 조속한 개통 ▲도시철도 역사 환승 자전거 주차장 확충 ▲무안국제공항 접근성 개선과 국제노선 다변화 ▲대중교통 종사자 처우개선 ▲고령화 사회 대비한 도시계획 확립 ▲도로설치물 정비 ▲미세먼지 저감 등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도시계획을 확립하고, 노후주택지역에 일반주택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주차문제, 쓰레기처리 관리, 공동관리부분, 정화조 청소, 노후주택 수리, 택배서비스, 거주민 간의 분쟁조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낙후한 지역 주택가의 생활여건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통일 분야 5대 공약

양 후보는 글로벌, 통일시대를 대비한 한중·대북관계를 중시하고 세계도시기후 정상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글로벌· 통일 분야 5대 공약도 제시했다.

양 후보의 대표 공약에 포함된 그랜드디자인인 ‘광주 센트럴파크, 518m 빛의 타워’ 조성과 건립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 시장들의 협의체인 C40 세계도시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복안이다.

여성시장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한 정책공약도 내놨다.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대표하는 여성시장들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인 위민포클라이밋(Women4Climate)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파리, 워싱턴DC, 스톡홀름, 바르셀로나, 바르샤바, 시드니, 케이프타운, 로마 등 전 세계 15개 대도시 여성시장들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사무소 추가 개설을 통한 외자 유치,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광주시 통일센터 유치, 균형잡힌 통일교육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해제 언급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해빙의 조짐이 보이고 있고, 앞으로의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토지매입 이후 중단됐던 주(駐) 광주 총영사관 신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개혁, 시민협치 눈길

‘광주시 시정개혁본부 설치’ 등이 포함된 시민이 주인인 광주시 ‘행정개혁, 시민협치 분야 10대 공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10대 공약은 ▲시정개혁본부 설치, 운영 ▲시공무원의 업무 전문화 ▲비리 공무원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중징계 실현 ▲시 재정 건전화방안 수립 ▲유명무실한 시 출자, 출연기관 구조조정 및 통폐합 ▲모든 결재서류에 시민협치란 제도화 ▲시민들의 정책참여 위한 온라인 정책 플랫폼 운영 ▲시장직속 갈등조정관리기구 설치 ▲숙의민주주의제도 적극 도입 ▲모바일 행정시스템 구축 등이다.

광주시공무원들이 지방의 혁신과 시대적 과업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의 전문화에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전문보직제 확대와 개방형 공무원 채용을 활성화하고, 공무원교육제도를 개선해 전문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비리 공무원 문제는 공직부패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국민세금 낭비, 공직에 대한 신뢰감소와 같은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비리 공무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실질적인 중징계 입장을 밝혔다.

유명무실한 시 출자, 출연기관 구조조정하고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 과정에서 필수인력에 대해서는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정했다. 시의 모든 결재서류에 시민협치란을 두고,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시민들의 정책참여 위한 온라인 정책 플랫폼을 운영하기로 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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