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국제관광도시 광주 꿈꾼다

전남지사와 군 공항 이전장소 합의안 마련

독특·유일함 발굴·발전 문화예술 메카로
 

▲이용섭 후보가 생각하는 광주의 대중교통(도시철도 2호선 문제, 버스 준공영제, 택시 운영방식 등) 정책 방향은?

=제가 꿈꾸는 광주는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모이는 200만 이상의 국제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철도 2호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안전성, 재정적자, 기술적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크고, 산업사회 때의 지하철 개념 도시철도가 아니라 4차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면서 광주다운 도시철도를 건설해야 한다.

따라서 조급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신고리 5.6호기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숙의민주주의(공론화) 과정을 거쳐 바람직한 건설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통합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광주 도심부와 외곽지역 소통상태 비교 통계를 보면 2017 아침 도심의 여행속도 19.13km/h로 정체가 상당하다. 도심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버스나 도시철도 같은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승용차 교통을 줄여가야 한다.

즉, 도시철도가 대중교통의 골격을 이루고 버스가 사이사이를 메우는 대중교통망이 갖춰져야 합니다. 일부 시민들이 걱정하는 재정문제만 없다면 도시철도 2호선은 빨리 개설되어야 한다.

그리고 아직 미개설 된 도로도 빨리 개설해 주요간선도로망을 갖추어야 하고 ITS(지능형 교통체제)를 구축해서 교통신호와 버스운행 정보가 원활하게 운영되어 교통흐름을 좋게 하고 버스이용을 편리하게 해야 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전략, 7대 문화권 등 전당 연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입장) 사업에 대한 입장과 관련 정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전당장 선임과 함께 인력과 예산의 확대가 필요하고 안정적인 인적 인프라와 재정확보를 위한 법적 뒷받침도 중요하다. 일의 중복성과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의 기구 일원화가 중요하다. 5·18의 가장 중요한 사적인 옛 도청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문화전당 활성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아시아문화전당이 제 역할을 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체계, 콘텐츠, 기능을 대폭 개편하고 아시아문화의 연구, 교류, 체험의 국제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저는 광주를 명실상부한 문화수도로 만들기 위해 문화가 살아 숨쉬는 광주만들기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문화부시장 도입도 포함됐다. 문화가 일상이 되고 예술과 난장이 어울려지는 생동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 문화·예술은 구호가 아닌 우리가 가꾸어 가야할 절실한 ‘광주의 미래’다. 광주만의 독특함과 유일함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광주를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이전부지 활용 방안은?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각종 현안에 대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각자도생하면 경제적 낙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전남에 광주를 더하고 광주에 전남을 보태야 동반성장하고 경쟁력이 살아나고 상생할 수 있다. 광주시장이 되면 전남지사와 군 공항 이전장소(입지)에 대해 바로 합의안을 마련해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내 조기 이전할 것이다.

군 공항 이전부지에는 스마트시티와 함께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광주의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이번 지방 선거 대표 공약은?

=광주가 매우 어렵다. 광주의 가장 시급한 것은 광주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새 시장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를 만드는 것이다.

광주 고용률(15~64세)은 2017년 기준 63.8%로 전국평균(66.6%) 보다 낮고, 1인당 소득(GRDP, 2016년 기준 2천239만원) 역시 전국(3천192만원)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10년간(2007년~2017년) 광주의 인구 순유출은 4만4천326명인데, 이 중 20~30대가 3만532명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7일 일자리가 넘쳐나는 광주만들기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 중의 하나가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는 것이다.

빛그린산단-도시첨단산단-광주역-광주공항을 연결해 미래산업 및 국제관광도시에 특화된 규제프리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해 12조원 규모의 일자리 뉴딜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빛그린산단은 자동차 특화산단으로 조성해 전장 및 배터리 등 부품기업을 유치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확산시켜 친환경·스마트카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 그리고 도시첨단산단은 에너지 신산업 특화산단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또한, 인공지능이 구직자와 기업을 온라인상에서 매칭시켜 주는 지자체 최초 ‘구인-구직 온라인 매칭시스템’을 도입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행중인 구직단계(구직촉진수당)-채용단계(중소기업 추가고용 장려금,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비율 확대)-근속단계(청년내일채움공제)별 지원제도 등을 광주에 맞게 보완하고 강화하겠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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