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생들 세월호 참사 추모

기억·촛불문화제…조도 학생들 들꽃 헌화

전대사부중 학생들의 세월호 추모문화제 모습.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광주·전남지역 학생들은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전남대사범대부설중학교는 16일 오후 전남대 정문 옆 5·18민주공원에서 ‘세월호 추모 기억 문화제’를 개최했다. 추모 기억 문화제는 지난 3년간 진행해 오던 전대사대부설중학교 자체 행사를 넘어 지역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 마련했다. 학생들은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작품 거리전시와 추모공연을 선보이고, 세월호 시민상주모임에서는 추모시 낭송을 했다.

광주 문흥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수업 전 묵념하기로 추념식 행사를 갖고 중간놀이 시간에는 운동장에서 ‘손을 잡아야 해’라는 주제로 플래시몹 공연을 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4일 금남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기억하라 세월호, 행동하라 세월호’를 주제로 광주청소년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세월호 사고지점과 가장 가까운 섬학교인 전남 조도중·고등학교 전교생 60명은 지난 12일 사고현장이 보이는 하조도 나래마을 해변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등굣길에 각자 준비한 유채, 개나리 등 들꽃을 한아름씩 바다에 헌화했다. 조도중·고 통합학생회는 4월 한 달을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추모백일장대회, 기다림뱃지 달기, 노랑리본 기원글 쓰기, 추모 벽 꾸미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지역 고등학교들은 4주기 추모 사진전, 목포신항 및 팽목항 체험학습, 추모리본 만들기 등 다양한 추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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