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었습니다. 하지만 봄비와 함께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찾아와 좋은일에도 시련은 있다는 옛말을 실감케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봄은 우리에게 성큼 다가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에게 참고 견딜 수 있는 인내를 가르쳐 주는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최근 환절기 일교차가 심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생활과 외출 뒤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든든하게 먹는 것도 감기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독자여러분도 미리 건강관리에 유의해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상인들의 길거리 무단 점령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가가 밀집해 있는 인도를 지나며 길가에 쌓인 상품들로 불편함을 느낀 적이 많을 것입니다.
광주타임스 게시판에 3천200번째로 올라온 글입니다. ‘인도를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인도인’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분이 올려주셨습니다.
금호동 마재마을 부영아파트 정문에서 화개초등학교 방향의 인도가 과일 파는 상인들에게 완전히 점령돼 통행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또 인근 할인점에서 건물 앞 인도에 버젓이 이동 상품진열대를 설치해, 사람들이 차도로 다녀야하는 불편을 지적해주셨습니다.
인근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면 인도가 좁아 차도로 다니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덧붙여주셨습니다.
글은 지난 3일 밤 11시 20분에 올려주셨습니다.
요즈음 MBC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상도’가 인기입니다. 하지만 무단으로 거리를 점령하는 상인들에게 ‘상도’가 있을까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인도를 자신들의 영업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은 무언가 부도덕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광주타임스 게시판에 올라온 또 다른 글도 상인들의 거리 점거를 질책하고 있습니다.
3천199번째로 등록된 ‘발산다리 주차장의 허와실’이라는 글에는 천변로 일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를 구청에서 주차공간으로 허가해주었는데, 상인들이 자신의 상점 앞이라는 이유로 각종 물건들을 쌓아둬 유명무실한 주차공간이 됐다는 내용입니다.
주차요원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분이 올려주셨습니다.
광주시에 차량이 날로 늘어나면서 주차 문제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느끼는 골칫거리지요.
그런데 자신이 가게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다른 시민들이 주차를 못하게 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준 높은 ‘상도’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상인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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