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쑤시고 결리는데 비가 오려나’
나이 지긋한 노인들에게 자주 듣는 얘기다.
이처럼 무릎이나 엉덩이, 척추 등 뼈를 감싸고 있는 물렁뼈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병을 퇴행성관절염(신경통)이라 부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1시간 이상 굳어 움직일 수 없거나 손발의 관절이 3개 이상 붓는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한다.
이와함께 허리디스크와 협심증은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증상을 알아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55세 이상 성인의 80%가 겪고 있다는 관절염, 골다공증, 협심증 등 성인병.
30세 이후 서서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한다는 이같이 무서운 병도 일단 원인과 예방법을 배워 적당히 대처하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발병을 막을 수 있다.
동아병원(남구 백운동)은 각종 성인병의 예방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성인병 교실과 관절염·척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병 교실에서는 골다공증과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등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10대 성인병을 주제로 내과전문의 지미선 과장과 강경태 과장 등 5명의 전문의가 강의를 한다.
관절염·척추교실은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척추질환과 허리디스크 등을 주제로 정형외과전문의 정재훈 원장과 박일성 원장 등이 강연을 한다.
이 병원 박일성 정형외과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평상시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과 함께 몸무게 등을 조절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으므로 디스크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경태 내과 과장은 “협심증은 식이습관 조절, 규칙적인 운동, 혈압과 당뇨의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도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그러나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휴유증이 올 수 있는 질환이므로 무엇보다도 증상에 조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아병원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지속적으로 무료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며“매주 수요일에는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건강강좌를 7년째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병원은 국내병원 최초로 IOS 9000인증을 획득, 국제적으로 공인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교육에는 연간 2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 현재까지 수료자도 300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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