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과 만난 박물관, 유물 수집하러 가자

동신대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 AR기반 에듀테크 추진

나주국립박물관, 복암리고분전시관서 이달 31일까지 진행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기술을 박물관에 접목시켜, 지역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학습효과를 제공하는 교육 체험 서비스가 시행된다.

전남 나주시는 최근 전남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단장 허기택)이 추진하는 ‘마니와 하니가 함께하는 유물탐방AR’ 체험 서비스를 국립나주박물관과 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이달 5일부터 31일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마니와 하니가 함께하는 유물탐방AR체험은 박물관과 전시관 내 3D처리된 유물에 대해,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폰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퀴즈를 풀어보는 에듀 테크(EduTech, 교육 관련 기술) 서비스다.

‘마니’와 ‘하니’는 2천 년 전, 영산강 유역 세력권을 형성했던 고대 마한의 명칭을 한 글자씩 인용했다. 박물관과 전시관은 마한시대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 금동신발, 옹관 등 다수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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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의 핵심기술인 증강현실(AR)을 활용,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박물관 전시품에 대한 관람객의 흥미 유발과 역사문화유산과 관련된 폭넓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과 전시관은 주말과 휴일에 걸쳐, 방문객을 대상으로 AR체험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체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권역별 관광콘텐츠 사업’의 ICT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신대학교 산학 협력단 산하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단장 허기택)에서 마련했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허기택 단장은 “현재는 나주시 소재의 박물관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으나, 추후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 실감미디어 산업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근구 관광문화과장은 “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실감미디어 기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나주가 실감미디어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물탐방AR 체험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행사내용은 동신대학교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061-338-8213, www.rmia.kr) 및 나주시청 관광문화과(061-339-8594)로 문의하면 된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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