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공천 확정

압승 자신감…평화당·무소속 공세 매서울 듯

경선 후유증 해결·일당 독주 견제 심리 ‘복병’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압승을 자신하고 있지만 민주평화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선거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5일 광주 동구·서구·북구·광산구청장 후보를 대상으로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안심번호 ARS투표 50%를 통해 최종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동구는 임 택 후보가 47.29%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강신기 후보는 22.85%, 양혜령 후보는 20.42%, 강수훈 후보는 7.73%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서구는 서대석 후보가 44.32%로 1위를 차지했고 김보현 후보 28.98%, 김영남 후보 16.26%, 김성현 후보 8.63% 를 기록했다.

북구는 문 인 후보가 39.6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조오섭 후보 34.21%, 문상필 후보 29.73를 기록하는 등 광주지역 경선 중 북구가 가장 치열했음을 보여줬다.

광산구는 김삼호 후보가 52.6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윤봉근 후보는 26.36%, 윤난실 후보는 26.25%를 얻는데 그쳤다.앞서 민주당은 남구청장 후보로 김병내 전 청와대 행정관을 단수 추천했다.

민주당에 맞서 평화당은 동구는 현직 김성환 청장, 서구는 이성일 전 호남매일 사장, 북구는 이은방 전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광산구는 이정현 전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을 후보로 공천했다. 남구는 김만곤 세무사를 설득중에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주선 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영우 전 광주시의원이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최근 경선, 단수 추천, 전략공천으로 22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시·군별로 ▲목포 김종식 ▲여수 권세도 ▲순천 허석 ▲나주 강인규 ▲광양 김재무 ▲담양 최형식 ▲곡성 유근기 ▲구례 김순호 ▲고흥 공영민 ▲보성 김철우 ▲화순 구충곤 ▲장흥 박병동 ▲강진 이승옥 ▲해남 이길운 ▲영암 전동평 ▲무안 정영덕 ▲함평 김성모 ▲영광 김준성 ▲장성 윤시석 ▲완도 신우철 ▲진도 이동진 ▲신안 천경배 후보가 나선다. 경선에 출전한 민선 6기 단체장 8명 가운데 4명이 탈락할 만큼 열띤 경쟁 속에 라인업을 완성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초단체장 ‘대진표’가 구체화되고 있다.

평화당 전남도당은 현재까지 14개 시·군 후보를 확정하는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박지원 의원 영향력으로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전남 서남권에서 선전할 것으로 평화당은 기대한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무소속 후보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례 전경태, 보성 하승완, 신안 박우량 등 전직 군수들이 포진한 가운데 26명이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아직 등록하지 않았지만 유두석 장성군수와 정현복 광양시장은 무소속으로 각각 3선, 재선을 노리는 저력의 보유자다.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전남이 불모지다 시피 한 자유한국당에서는 아직 한 명의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은 3명, 정의당도 2명에 그친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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