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FC

제주 출신 수비수 한용수 영입

강원FC가 중앙 수비수 한용수(28)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치른 12경기에서 23골을 내줘 대구FC, 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강원은 한용수를 통해 수비진을 강화했다.

184㎝ 80㎏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한용수는 17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12경기에 출전했다. 2011년에는 올림픽대표팀에도 소집되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2 K리그 드래프트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순위로 지명됐다. 제주 입단 후에는 23경기를 뛰며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으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나 2013시즌에 앞선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새끼발가락 피로 골절로 시즌 아웃 당했다. 불운의 시작이었다. 2015년까지 제주에 몸 담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용수는 2016년부터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며 군 복무를 마쳤다. 강원에서 맹활약 중인 미드필더 박정수와 함께 지난해 포천시민축구단을 K3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전역 후 강원의 부름을 받은 한용수는 K리그1 무대에 뛰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한용수는 “강원FC 선수가 돼 영광”이라며 “K리그1로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린 것 같다.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준비를 잘 해온 덕분에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다. 묵묵히 나만 바라봐주는 예비신부를 위해서 앞으로 더 성실하게 뛰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나를 믿어준 대표님과 감독님, 코치님 등 많은 감사한 분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 반드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내비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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