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고 체험하는 테마형 캠핑장 ‘인기’
텐트·놀이시설 갖춰 가족단위 고객 몰려
폐교에 들어선 캠핑장, 공방체험도 가능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테마·체험형 캠핑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지역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체험형 문화가 융합된 탓에 캠핑족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 A 캠핑장은 광주에서 1시간 정도 차로 달리면 1만여㎡의 넓은 광장을 만날 수 있다. 작은 산으로 둘러쌓여 신선한 공기와 함께 넓은 광장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제격이다. 평소 자연을 접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이곳은 놀이동산과 다름없다. 캠핑장 중앙에 자리한 수영장에는 여름을 맞아 워킹볼과 패달보트를 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장인기있는 테마는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잔디에서 탈 수 있는 레일썰매다. 또 캠핑장 옆에는 치즈피자를 체험할 수 있는 치즈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저녁에는 다함께 불꽃놀이를 즐기면서 고기를 구워먹고 가족간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양한 체험 테마에 가족단위 고객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성수기에 접어들었다.
곡성키즈글램핑 관계자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불이 붙지 않는 천을 사용하는 등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자연에서 놀고 야외생활을 체험하며 건전한 캠핑문화로 승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폐교를 활용한 체험형 캠핑장도 관심끌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전남 함평군 합평읍에 있는 B캠핑장은 폐교된 성남초교를 리모델링했다. 서울시가 도농상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폐교를 활용해 문을 연 다섯번째 캠핑장이다. 20면의 캠핑장을 비롯해 바둑실, 북카페, 탁구교실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사슴우리, 트램펄린, 모래놀이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1박2일에 2만5천300원이라는 저렴한 이용요금과 텐트, 테이블, 화덕, 전기장판, 버너 등 야영필수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캠핑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죽공예, 편백비누 만들기, 밀납양초 만들기 등 캠핑과 공방 체험을 결합시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추억과 재미 두가지를 얻을 수 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