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들 ‘원팀’ 결성…‘글쎄’

이용섭측 강기정·민형배·최영호 합류 발표

고소·고발 사건 여전히 진행 중 앙금은 여전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이용섭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이병훈은 1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기정, 민형배, 최영호 등 전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3인이 이용섭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혔다./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이 이용섭 후보의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고소·고발 등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갈등에 대한 앙금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팀을 결성한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용섭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5일 광주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에 나섰던 강기정 전 의원과 당내 시장 예비후보였던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원팀으로 6·13 지방선거 민주당 승리를 위해 이용섭 후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병훈 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윤장현 시장을 제외하고 모든 경선 후보들이 이 후보와 손을 맞잡고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광주발전을 위한 민주당 원팀으로 활동하게 됨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광주시민들과 함께 6·13 선거 민주당 압승을 반드시 이루어 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몰려오는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원팀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세 후보 중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세 후보 핵심 참모들 역시 아직까지 이 후보 캠프로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번 원팀 합류 선언이 원론적 수준의 구두 협의를 후보들간 세부 합의인 양 서둘러 발표한 것 아니냐”며 “무늬만 원팀”이라는 의구심을 낳았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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