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추락사 한 ‘고등학생’

사흘 만에 신원 확인

광주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남성의 신원이 사흘 만에 고등학생으로 밝혀졌다.

2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29분께 동구 운림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광주 모 고등학교 3학년 A군(17)이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군이 사건 발생 당일 홀로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인근 아파트에 올라가 스스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은 어렸을 때 머리를 심하게 다쳐 충동조절장애를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군의 지문을 채취했지만 대조지문이 없었고, 소지품도 발견되지 않아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문이 등록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경찰은 숨진 남성을 10대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 사흘 만에 A군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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