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첫 공식 재판에 출석하면서 오랜만에 대중에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판에 불출석 사유를 제출하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뉴스는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하루 식사 대부분을 거르고 있으며, 먹더라도 대부분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또 구치소 영양사가 짠 식당에 따라 1식 3~4찬과 국을 배급받고 식사 뒤 식판과 수저를 직접 설거지하고 있다. 한 끼 식사에 배정된 예산은 1471원이다.

법무부가 공개한 동부구치소 3월 식단표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감 첫날 아침으로는 모닝빵과 잼, 두유, 양배추 샐러드가 제공됐다. 나흘째였던 26일에는 아침에 떡만둣국, 점심에 짬뽕국, 저녁에 어묵국 등이 나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후 5시에 저녁을 먹고 4시간 뒤 잠자리에 든다. 하지만 거의 숙면을 취하지 못한 채 오전 6시 30분쯤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주로 책을 보거나 변호사·가족 등을 접견하는 데 하루를 쓰고 있다. 하루 1시간 제공되는 체력 단련 시간에 따로 운동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오늘(23일) 첫 재판은 오후 2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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