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수 선거전 ‘혼전’ 양상

민주·평화, 공천 후유증…후보군 난립
 

김산

6·13 지방선거 전남 무안군수 선거전이 공천 후유증과 후보군 난립 등으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무안군수 후보에 김산<사진> 전 무안군의회 의장을 전략공천했다.

전략 공천된 김 후보는 승달장학회 이사, 5·6대 무안군 의원을 지냈으며 6대 의회때는 의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애초 무안군수 후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영덕 예비후보를 공천했으나, 최근 정 후보에 대해 부적절한 사생활 의혹이 제기되자 공천을 취소했다.

정 후보는 당의 공천 취소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후보는 이날 무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소명의 기회도 없이 특정 음해세력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받아들여 공천을 무효화 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공천 취소 결정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도 김호산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경선을 준비하고 있던 임창진 후보의 반발을 샀다.

임 후보는 평화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현재 무안군수 무소속 예비후보로는 전략공천에 반발한 2명의 후보와 함께 김재훈 전남도 체육회부회장과 김팔봉 전 노동부 서기관, 안기선 남양건설 기획실 차장 등 5명에 이르고 있다.

전임 군수가 불명예 퇴진한 가운데 치러지는 무안군수 선거전은 무소속 5명과 민주당·평화당 후보 등 7명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면서 자칫 과열 선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무안은 선거때마다 고소·고발 등 후유증을 심하게 앓은 지역 중 하나다”면서 “이번 선거 후에는 지역민들간 반목과 시기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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