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바쁘다 바빠”

에어컨·공기청정기 생산라인 3개월째 ‘풀가동’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무풍에어컨 생산라인.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공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에어컨·공기청정기 라인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풀가동 중이다.

27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따르면 ‘무풍에어컨’은 올해 삼성전자가 국내에 판매하는 스탠드형 에어컨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의 에어컨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리면서 성수기에 대비하고 있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가 인기를 얻으면서 광주사업장 공기청정기 생산라인도 3개월째 풀가동 중이다. ‘삼성 큐브’는 올 2월 출시 후 3개월만에 판매량 6만대를 돌파하는 등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 큐브’는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초순도 청정 시스템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은 지난 3월부터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 보통 삼성전자는 에어컨 생산라인 완전 가동을 4월부터 시작했지만, 지난해부터 에어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사전에 분산 생산하기 위해 3월로 한 달 앞당겼다.

이처럼 에어컨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품귀 현상을 빚은데다 올해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들도 수요가 많은 여름철 보다 조금 앞당겨 에어컨을 구매하고 있고, 지난해 수요 일부가 올해로 넘어온 점도 때 이른 생산라인 완전 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맞추기 위해 일찍 생산라인을 일찍 가동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에어컨 수요 급증으로 판매 대란이 일었으나 올해는 완전 가동시기를 3월로 앞당기고 배송 설치 기사도 미리 확보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특히 사전 분산 생산으로 오는 7월 시작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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